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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9) [2020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쌀·멜론 등 ‘스타 농산물’ 성장 지원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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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2.14 15:05
- 조회 4,9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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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쌀·멜론 등 ‘스타 농산물’ 성장 지원군 역할
입력 : 2020-10-07 00:00 수정 : 2020-10-07 23:53
[2020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
지역농협과 손잡고 친환경농산물 기반 구축
체리·블루베리 등 신소득작목 발굴도 힘써
수출용 딸기 생산 기반 다져 해외 진출 준비
멜론복합체험센터 조성 등 6차산업 ‘척척’
전남 곡성군은 면적 547㎢에 인구수가 3만명가량으로 도내에서도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방자치단체다. 하지만 ‘곡성’이라는 지명을 모르는 이는 많지 않다. 친환경쌀·멜론·토란과 같이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타 농특산물’이 즐비해서다. 유근기 군수를 필두로 군은 ‘미래 농업가치를 창출하는 행복농촌! 희망곡성!’이라는 기치 아래 농산물 생산·유통 기반을 다지고, 살기 좋은 농촌마을을 꾸미는 데 힘을 쏟아왔다.
유 군수는 취임 초부터 지역농협과 손잡고 친환경농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데 군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군은 갖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여기서 받은 30억원의 사업비로 석곡농협의 대표 브랜드쌀인 <백세미> 도정에 필요한 최신 가공시설을 세울 수 있었다.
<백세미>는 올해 처음 입점하기 까다롭다는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 등과 기획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유 군수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소득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원예작물 생산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겸면을 중심으로 체리·블루베리·플럼코트 등의 원예작물 재배가 활발한데, 특히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본 체리는 2025년까지 ‘생산량 180t, 생산액 36억원 달성’ 목표를 향해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갈수록 탄탄해지는 수출용 딸기 생산 기반도 자랑할 만하다. 유 군수는 “도비 공모 예산 13억원을 들여 육묘시설을 계획대로 확보하면 ‘1백만주’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원거리 묘 구매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으로 출하물량을 확보해 외국시장 교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어떻게 구상해나갈지에 대한 유 군수의 고민이 깊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하는 ‘곡성멜론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곡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지역특산물과 즐길거리를 선사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은 30억원의 예산으로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탈피해 체험관광까지 아우르는 ‘멜론복합체험센터’와 제2의 ‘곡성 기차마을’인 ‘곡성 멜론마을’도 연이어 조성 중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그리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녜요. 귀농인이 곡성을 찾도록 매력적인 유인책을 쓰고, 잘 팔릴 만한 작목을 농민과 함께 키우고, 농민의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여주는 여러가지 정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군이 펼칠 농업정책을 눈여겨봐주세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가 이미 와 있을지도 모르니깐요.”
곡성=이문수 기자 leemoonsoo@nongmin.com